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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방식, 공감각, 시각화.머릿속꺼내기 2019. 5. 30. 15:53
나는, 내가 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대화하고 있구나를 깨달은지 몇년되지 않았다. 아마 5년쯤 되었으려나.
그저 그런것이라 생각하고 남들하고 비슷하게 대화하려 노력했던 것같다.
이유는 남들이 내 화법을 이해를 못하니까.
하지만, 31살에 들어서야 슬프게도.
이게 뭔지 알았는데, 예술적감각이 풍부한 사람들과 뒤엉켜있다보니.사실 마음내키는 대로 INPUT을 주입하다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아티스트들이더라.
타인들보다 나는 '공감각'이 발달했던 것.
말소리나 그림, 음악, 맛, 상상력등 장르를 막론하고 어떤 것이 INPUT되면 그것이 머릿속에 어떤 '형체'로 그려진다.그럼 나는 그것을 타인들에게 '그것을 들으니 이런게 떠올라'하고 얘기를 하는 편이거나
일상대화에서도 '떠오른 어떤 것'을 내가 보고 설명하는 식으로 대화를 한다.그러니 사람들은 '내 의견'이 아니라 '누군가의 것'을 전달하는 것처럼 말한다고들 하더라.
어떤 '음악'을 들으면 떠오르는 색깔, 형태등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혹은 언젠가 내 안에 들어왔던 어떤 전시의 어떤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
지나와 깨달아서 돌아보니 디자인도 그렇게 진행해왔고,
발매되지 않은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스타일리스트랑 의상 회의했던게 그렇게 재밌었나보다.연초에 대화방식을 원활하게 하려고 어떻게든 시각화 하는 방법/툴등을 기존방식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하반기엔 새로운 툴을 익혀볼 계획.
어찌되었든 OUTPUT 1개를 내려면 INPUT은 몇백개가 들어가도 모자른듯.
적고보니 조금 슬프네, 이제라도 모멘트들이 조합되고 정리되서 다행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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