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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것과 아는 것과 한다는 것.머릿속꺼내기 2018. 7. 14. 06:48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눈으로 화려함과 다채로운 색감들을 '소비'하지만,그것을 찾아내고 인지하고 내게는 '아는 것'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것 또한 사실은 '내 것'이 아니더라. 다채로운 색감과 말도 안되는 색의 조합을 '소비'는 하지만,나 자체에서 무언가를 '창작'할 때 이끌어내지 못한다. 아무래도 그것은 내 안에 프리즘이 없어서 일까. 색과는 거리가 먼 아직도 옷장에는 '검정'이 가득. 눈으로 소비하는 것 외에체감으로 '경험'해 봐야 내 속으로 들어오는 듯 하다. 폐쇄적인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내 안에 아직 없는 색이 많다. 결핍이 자꾸만 보이고 채워넣고 싶은 욕망이 있다.하지만 그걸 열심히 개척해서 하느니 잘하는 걸 발전시키는게효율적인데도 불구하고 사실 잘하는게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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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아름다움_180614머릿속꺼내기 2018. 7. 13. 03:45
새벽을 틈타 자박자박 써보는 글. 아직 시누스는 다듬어진 뽀얀원석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것 많이 보고예쁜 것들 많이 보며짤막짤막 시누스의 미래를 생각해 봤을 땐 어딘가에선가 '꼭 들러야 할' 그런 부티크가 되면 좋겠다.여행지의 꼭 가야만 하는 작은 빈티지샵이나 양장점같은 곳으로. 장사꾼이나 쉽게 디자이너라고 이름 붙이고 싶지 않다.그저 한낱 우스개소리더라도 - 취미에서 일로, 창업으로 스타트업으로 지내오며 다양한 일과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하게된다. 이해할지 모르겠지만,어줍잖은 것으로 쉽게 누군가를 그리고 나를 혹은 시누스를명명하고 싶지 않더라. 아직 과분하다. 그러는 나는 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혼자가 아닌, 타인과 협업을 하며 좋은 점은나의 '특장점'을 상대방이 거울로 비추고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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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력, 버티는 이유_180620머릿속꺼내기 2018. 7. 13. 03:27
신상라인 맞춤 고객님께서 다녀가셨다. 사실, 얘기나누다가 울뻔했는데울음을 삼키고 감정을 삼키고 티안내느라 혼났다. 그 분이 해주셨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나는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까지. '옷만 봐도 얼마나 고생한지 아는데 20만원대의 옷이 아니다.' '신기하게도 이너와 겉옷이 같이 디자인되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시누스 옷은 안에 어떤 걸 입어도 그게 다 어울려요' '아우터는 시누스' '여기 옷 입어보고 나서는 다른 집 옷 못사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옷 전체가 보풀이 일어날 때까지 입었어요, 겨울에 여기 또와야해요' '여름시즌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름옷이 나왔으니 당연히 와야죠' '사장님 옷은 입어봐야 알아요, 봐서는 몰라.' '어떻게 이런 옷을 만드나 싶은데, 만들어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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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라는 게_180624머릿속꺼내기 2018. 7. 13. 03:24
다른 판매자 분들도 다들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판매가가 높아질 수록 책임감과 심리적 부담이 커진다. '원하는 대로' 만들다보니,'예쁜 것'은 가치가 높고아직 세상물정 모르나 성찰도 많이하게 되는데 희소가치높고 예쁜 것은 알려져야 마땅하다고 보지만.. 어쨌든 '맞춤'으로 주문이 들어와도 끊임없이 고민인건,판매가가 높아질 수록 책임감이 높아진다. '옷'은 정말 한 분한 분 신경써서 해줄 수 있어 좋지만,상대방이 나에게 지불해준 '판매금액'의 가치는단순히 '옷'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 약아빠지지 않은 걸 수도 있겠지만, '판매가'의 가치보다 더 많은 선물을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찔끔찔끔 판매해가지고는,더 좋은 것을 같이 담아 줄 수 없는걸 아는데도 그게 그냥 속상하고 답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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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도 아닌 일_180626머릿속꺼내기 2018. 7. 13. 03:22
수고롭지만 별것도 아닌 일들이 있다. 상대방은 나에게 a와 a+@를 포함한, A의 기대치를 나에게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굳이 A와 +@를 해줄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A와 A+@의 값어치는 크게 다가오더라. 이상하게도 샘플들을 전전하다 정착한 거래처들은하나같이 사장님들께서 나랑 성격이 비슷한 면이 꽤 있으시다. 일하러 왔다갔다 할 때 A를 충분히 넘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가끔 사장님이 아닌 직원분이나 혹은 사장님이 넋두리로 얘기하시는걸 듣곤할 때 A의 +@들이 나온다. 나도 생각보다 +@부분을 PR하는데 익숙치않아서고작 페북에 끄적거리는 정도지만 (수줍) 어쨌든 생각지 않은 +@들을 받게 되었고,나또한 쓸데없이 별 것도 아닌 +@를 베풀었고, 베풀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어온다. 사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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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2_파블록 후기경험하는것들 2018. 7. 13. 03:13
파블록 다녀왔다.샤워하고 노닥거리고 나니 고새 머릿속에서 느낀점들이 사라져가고 있지만후다닥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후기. 블록체인- 블록체인하는데흠 대충은 알겠는데 이게 뭘까. 그렇다고 어어엄-청 관심있는 것도 아니라서 찾아보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다. 뭔지 궁금하긴한데 뭐가 궁금한지 모르는 정도? 게다가 갑자기 타뉴가 블록체인, 블록체인하더니 화폐를 발행하고 알려준다고 강의를 시작. 7시 30분 시작이라 호다닥 왔는데케이터링 즐길시간으로 8시 시작. 아는 얼굴도 많았고,케이터링 감자더미(?)랑 나쵸, 샐러드 맛있었다! '울어버릴거에요' 멘트에 아이스브레이킹 되서 편하게 강의들을 수 있었던 부분. 1세션은 정의, 개념들을 알려주는 시간.노트북 챙겨오랬었는데, 살뜰히 챙겨와서 이해하는 부분 열심히 받아침. 듣..